_{실시간디비업자?]텔레그램DBzone24 신경 발달 장애 나타날 가능성 약 30% 상승최근 중국 연구팀은 약 5600만 쌍의 어머니와 아이를 조사해 임신성 당뇨병이 자녀의 발달 장애 위험을 높인다는 결론을 얻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산모가 임신성 당뇨병을 앓으면 출산 후 아이가 신경 발달 장애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임신성 당뇨병은 산모가 임신 중 혈당 이상을 겪는 병이다. 태아가 자궁에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보호하는 태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산모의 인슐린 기능을 떨어뜨리면서 발생한다. 대부분 무증상으로 발생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고, 산전 검사를 통해 발견되는 사례가 많다.이와 관련해 중국 중난대 부속 상야병원 연구팀은 임신성 당뇨병을 다룬 전 세계 연구 논문 202건을 검토했다. 약 5600만 쌍의 산모·신생아를 분석한 결과 임신성 당뇨병이 있는 산모가 낳은 아이의 신경 발달 장애 위험이 약 28% 커진다는 결론을 얻었다.구체적인 질환 별로 보면 자폐증 위험이 25%,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위험이 30%, 지적 장애 위험이 32% 높았다. 실제 장애 진단까지 이어지지 않더라도, 아이가 의사소통 문제를 겪을 가능성 역시 20% 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집계됐다.산모가 임신 전에 이미 당뇨병을 진단받았다면 위험이 더 커졌다. 해당 산모의 자녀들은 임신성 당뇨병 산모의 아이들에 비해 모든 신경 발달 장애 위험이 약 39% 높았다.국내에서도 임신성 당뇨병 환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추세다. 2007년 임신성 당뇨병 유병률은 4.1%였지만, 10년 후인 2017년 유병률은 15.8%, 2021년 유병률은 18.2%를 기록했다. 40대 이상 산모는 22.5%가 임신성 당뇨병 진단을 받는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다만 상야병원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산모의 혈당 수치가 아이의 장애를 직접적으로 유발한다는 증거가 발견되지는 않았다"며 "명확한 인과관계를 확인하고 태아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산모들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랜싯(Lancet)'에서 발행하는 저널 《당뇨병과 내분비학》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