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1월, 리니지 커뮤니티에서 하나의 전설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그것은 바로 팝리니지 게시판에서 시작된 ‘지하 던전 대탐험 사건’이었다. 이 사건은 몇 명의 유저들이 미지의 던전으로 들어가면서 벌어졌고, 그곳에서 예상치 못한 전투와 아이템을 발견하면서 팝리니지 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그 탐험이 끝난 후, 그들은 커다란 위기와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되었다.

사건의 시작은 팝리니지 게시판에 올라온 한 유저의 탐험 일지였다.

“오늘, 우리는 기란 근처에 숨겨져 있다고 소문이 돌던 지하 던전으로 갔습니다. 그곳은 입구조차 보이지 않았지만, 이상한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던전 안에서 우린 상상할 수 없는 괴물들과 싸우며, 무시무시한 아이템들을 얻었어요. 하지만 그 곳을 탈출하려 할 때 엄청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글이 팝리니지에 올라온 직후, 다른 유저들은 이 새로운 던전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그 던전은 그동안 리니지 내에서 존재하지 않았던 미지의 공간으로, 수많은 고급 아이템과 보스를 포함한 던전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유저들은 이 던전이 공식적으로 추가된 콘텐츠인지 아니면 어떤 숨겨진 비밀인지 궁금해졌다.

몇 명의 유저들이 이 던전에 도전해 보기로 결심했다. 그들은 ‘던전 대탐험’을 시작했으며, 그들의 탐험은 예상보다 훨씬 더 위험하고 치열한 싸움으로 번졌다. 탐험 중, 그들은 "팝리니지" 게시판에 계속해서 일지를 올렸고, 각종 몬스터들과 싸우며 점차 던전의 깊숙한 곳으로 내려갔다. 그곳에서 발견한 보스 몬스터는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강력한 능력을 지니고 있었으며, 이를 처치한 후 얻을 수 있는 아이템도 상상 이상의 것들이었다.

하지만 던전의 끝자락에 도달했을 때, 그들은 예상치 못한 진실을 발견했다.

“던전의 끝에 도달하자, 이상한 문이 나타났습니다. 그 문을 열었을 때, 우리는 엄청난 힘에 의해 밀려났고, 갑자기 우리 아이템이 사라졌습니다. 던전의 안개 같은 것이 우리의 시야를 가리더니, 게임에서 로그아웃된 것처럼 모든 것이 초기화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지나온 길이 모두 사라졌고, 던전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이 사건은 팝리니지 커뮤니티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많은 유저들이 이 던전이 **"버그 던전"**이라며 의심하기 시작했고, 해킹이나 시스템 오류로 인해 존재할 수 없었던 던전이 등장했다고 주장했다. 일부 유저들은 던전이 서버의 숨겨진 콘텐츠라고 믿으며, 그것이 의도된 것이 아니라 우연히 발견된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즉시 이 사건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그리고 그들이 밝혀낸 사실은 충격적이었다. 사실 이 던전은 서버 실험용 콘텐츠로, 버그로 인해 유저들이 예기치 않게 그곳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해당 던전은 실제로 존재했던 것이 아니었고, 유저들이 잘못된 방법으로 접근하면서 생성된 오류 던전이었다.

엔씨소프트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 해당 던전이 존재하지 않음을 공지했다. 그러나 많은 유저들은 그 던전에서 얻었던 아이템과 경험이 너무나도 현실적이었기 때문에, **“진짜 던전이 있었고, 그것이 어느 순간 사라진 것일 수도 있다”**라는 미스터리로 남게 되었다.

‘지하 던전 대탐험 사건’은 리니지 역사에서 가장 신비롭고 기억에 남는 사건 중 하나로 여겨진다. 팝리니지에서는 이 사건에 대한 논의가 계속해서 이어졌으며, 게임의 숨겨진 콘텐츠와 시스템 오류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그 후,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의 콘텐츠와 시스템을 더욱 면밀히 관리하고, 유저들에게 안전한 게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철저한 검토 작업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