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7텔Dbnara||}보험디비_✔️✅ 이례적인 저기온 현상을 겪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난 21일 관광객들이 긴팔 옷을 쇼핑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전 세계가 펄펄 끓는 폭염에 몸살을 앓는 가운데, 미국 서부 해안 지역에서는 이례적으로 ‘냉(冷)여름’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27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 Times)는 미 국립기상청(NWS)을 인용해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의 7월 평균 기온이 15.2℃, 인근의 새너제이는 19.7℃에 머물렀다고 보도했다.NWS 샌프란시스코베이 지역 지소는 “올해 6~7월의 일일 최고 기온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여름이 이처럼 추웠던 마지막 해는 1982년, 국제공항 기준으로는 1965년”이라고 밝혔다.샌프란시스코 베이 동부의 오클랜드에서도 이달 들어 23.9℃를 넘긴 날은 단 하루에 불과하다. 지난 2월 같은 수준의 기온이 세 차례나 기록된 것과 비교하면 올여름은 오히려 겨울보다도 기온이 낮은 셈이다.샌프란시스코에서는 예상치 못한 한여름 추위에 관광객들이 점퍼와 머플러를 구매하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이 같은 저기온 현상에 대해 기상학자 매트 멜레는 “기록적 추위는 아니지만 이 정도로 쌀쌀한 여름은 20~30년 만”이라며 “비슷한 날씨 패턴은 1990년대 후반 이후 처음”이라고 했다.그는 “캘리포니아에 평소 무더위를 몰고 오는 계절성 고기압이 평년보다 더 서쪽에 자리 잡아, 지역 상공에 저기압이 고정적으로 머무는 상황”이라며 “태평양 연안 북서부와 캘리포니아 상공에 지속적으로 구름이 형성되며 기온이 낮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례적인 저기온 현상을 겪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난 21일 관광객들이 긴팔 옷과 모자 등을 착용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이 같은 현상은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LA 지역에서는 지난 6월 중순 잠시 30℃를 웃도는 더위가 나타났지만, 이후로는 뚜렷한 폭염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내륙 지역은 지난해 여름 40℃를 넘는 날이 여러 차례 있었던 것과 달리, 올해는 30℃ 이상을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