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남부
중국 서남부 시짱(티베트)자치구 내 고산지대인 아리지구의 한 염전에서 20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소금을 채취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중국이 티베트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세기의 프로젝트’를 강행함에 따라 인접국과의 갈등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심각한 환경파괴 가능성도 제기된다.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9일 리창 국무원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얄룽창포강 수력발전소 착공식을 강행했다. 수력발전소 설치를 위해 건설되는 댐은 얄룽창포강 지류를 공유하는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 중국의 수자원 독점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시설이다.티베트에서 발원하는 얄룽창포강의 길이는 3000㎞에 달한다. 인도에선 브라마푸트라강, 방글라데시에선 자무나강으로 불린다. 중국이 얄룽창포강 댐을 완공하면 인도와 방글라데시의 하류 지역에서 최소 수백만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얄룽창포강은 지류의 50㎞ 구간에 고도가 2000m 이상 급격하게 낮아지는 지점이 있어 수력발전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은 이곳에 1조2000억 위안(약 232조원)을 투자해 총 5개의 댐을 건설하고 연간 3000억㎾h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세계 최대 댐인 중국 싼샤댐(882억㎾h)의 3.5배에 달한다.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선 중국이 물을 가두거나 방향을 바꾸면 자국의 수량이 80%가량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한다. 팔리정책이니셔티브의 특별고문인 니라즈 싱 마나스는 BBC에 “중국은 언제든지 이 물을 막거나 돌려보내는 방식으로 무기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 외무부는 지난 1월 브리핑에서 “상황을 지켜보면서 우리의 이익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글라데시는 중국 정부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환경단체들은 댐 건설이 티베트 고원에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주고 야생동물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티베트는 지진 활동이 활발해 댐 건설에 따른 지각 변동이나 산사태 발생 가능성도 있다. 중국은 환경이나 하류의 물 공급에 영향이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리 총리는 “환경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생태 보존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베 오유경 식약처장이 22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식의약 정책이음 열린마당’에서 의약품 관련 건의사항에 대해 답하고 있다. 이찬종 기자 의약품 점자 표기 확대 지원, 동반 질환 임상 규제 완화 등 의약품 관련 규제들의 정비를 요구하는 목소리들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전달됐다.식약처는 22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식의약 정책이음 열린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약사, 환자단체, 의료기기 제조업체 등 여러 주체가 참석해 의약품 정책에 관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오유경 처장에게 가장 먼저 전달된 건의사항은 의약품 점자 표기 관련 정책 지원 요구였다.이연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사무총장은 “제약사들이 현재 점자 표기와 관련해 기술 개발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업체들이 포장 재질이 다양하고, 점자 표기에 사용되는 물질에 대한 안전 기준이 마땅치 않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정부의 지원이 없다면 의약품 점자 표기 확산이 어렵다”고 말했다.이에 오 처장은 “의약품 점자 표기와 관련해서는 식약처도 점자 표기된 의약품 군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점자 외에도 의약품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모바일 간편 검색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제도 개선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답했다.동반 질환 복합제 개발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이원석 대한유팜 대표는 “제약사가 동반 질환 복합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임상 3상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이미 확보된 임상 유효성 자료를 다시 20억 원가량을 들여 만들고 제출해야 하는데, 이러한 규제를 혁신해 제약사가 복합제를 생산·공급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러한 건의에 대해 오 처장은 “이미 식약처가 현장의 의견을 듣기 위해 민관 복합제 개발 지원 협의체를 구성해 충분히 임상 경험이 축적됐고, 효능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면 자료 제출 항목을 줄이는 등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며 “민관 차원에서 이미 검토하고 있는 사안이며 원칙을 지키되 예외적으로 제출 서류를 간소화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살피고 있으니, 관심있다면 협의체에 합류해 의견을 내주길 바란다”고 했다.생산이 중단된 희귀필수의약품에 대한 공급 지원 요구도 나왔다. 김미영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대표는 국내 생산이 중단된 글루카곤 제제 공급 지원을 요청했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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