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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신 속에 신이 있다'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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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nion
작성일25-07-15 09:27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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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신 속에 신이 있다' 표지 이미지 [나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 나의 신 속에 신이 있다 = 문정희 지음.2010년 스웨덴 시카다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시인 문정희(78)의 시 세계를 망라한 책이다.그간 펴낸 16권의 시집에서 엄선한 시 165편을 5부로 구분해 실었고, 이 가운데는 절판된 시집 8권에 수록된 작품들이 포함됐다.사랑하는 사람과 한계령을 넘다가 폭설이 내려 고립되는 상황을 꿈꾸는 '한계령을 위한 연가', 지나간 사랑의 슬픔과 그리움을 담은 '찔레', 어린 시절 어머니를 따라갔던 바다를 추억하는 '율포의 기억' 등 대표 시들이 수록됐다.이외에 에세이 4편, 편집자와의 대담을 기록한 '영원히 젊고 찌그러지고 아름다울 것'도 실렸다. 글쓰기와 시, 삶에 대한 시인의 진솔한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글들이다."나는 쓴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이것이 전부였습니다. 다른 길은 생각해 본 적도 없이 그냥 걸어왔습니다. 어떤 고난, 어떤 절망, 어떤 시대가치 앞에서도 나는 문학이었습니다."('시인의 말'에서)나남. 352쪽. '뒤로 걷는 길' 표지 이미지 [창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뒤로 걷는 길 = 황규관 지음."구토가 나오도록 번식하는 길을 따라 / 분열을 멈추지 않는 언어와 / 깊이 없는 높이 사이를 지나 / 다다른 곳에 서서, 이제 더는 / 앞으로 갈 수 없을 것 같다 / 차라리 뒤로 걸어 가난한 / 배롱나무 그림자에게로 가야지"(시 '뒤로 걷는 길'에서)고단한 삶의 무게와 고통을 시로 표현해온 황규관(57) 시인의 새 시집이다. 산업 발전과 경제 성장이라는 미명 아래 인간의 존엄이 짓밟히는 현실을 날 선 언어로 표현한 61편의 시가 수록됐다.'동학 1'부터 '동학 5'까지 차례대로 부제가 붙은 연작 시는 동학농민운동을 소재로 한다. 혁명과 그것이 불러올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기꺼이 피와 땀을 흘리고자 하는 의지를 표현했다."기도는 번번이 무너지고 / 새 나라는 너무 멀어 / 노래만 읊조린다 / 그러나 사상은 / 발바닥의 물집 같은 것"(시 '적막 [앵커]이렇게 먹거리 물가가 많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소비 기술도 진화하고 있습니다.서로 모르는 사이여도 함께 장을 봐서 소분하는가 하면, 공동구매도 늘고 있습니다.색다른 '알뜰 소비' 현장, 최인영 기자가 밀착 취재했습니다.[리포트]약속 시간에 맞춰 대형마트 앞에서 만난 이들.오늘 처음 보는 사이입니다.["(오늘 다짐육 모임 때문에.) 네, 그거랑 연어랑."]미국산 소고기 다짐육이 3.3kg에 4만 4천 원.시중가보다 최대 20% 정도 쌉니다.["8,500원이니까 3명이면, (1명당) 3천 원도 안 되는 거예요."]크게 사서 작게 나누는 일명 '소분모임'입니다.이제 계산을 다 마쳤는데요.이렇게 장보기가 끝나면 진짜 작업이 시작됩니다.챙겨온 저울을 꺼내 3명이 1.1kg씩 나눕니다.비용은 현장 정산입니다.[황혜영/소분모임 참여자 : "현장에서 바로 서로 거래하고 계좌이체하고 '안녕히 가세요'하고. 오히려 깔끔하고 좋은 것 같다는 이런 느낌이었어요."]중고 플랫폼에서 '소분모임'을 검색해 봤습니다.공동구매 물품, 인원, 일정 알림이 빼곡합니다.소분모임이 처음 생긴 건 2022년 12월.3년 새 20배 넘게 증가했고, 최근 1년 동안만도 4배 넘게 늘었습니다.[정미혜/소분모임 개설자 : "한 달인가 두 달 전부터 갑자기 이제 메인에 이렇게 뜨더라고요. 아무래도 거의 1인 가구 아니면 요즘은 2인 가구 이렇게 많잖아요."]공동구매, 인근 주민들과 함께 그날그날 주문해서 배달받는 방식도 있습니다.익명 채팅방을 활용하는 곳인데, 직접 가보겠습니다.겉보기엔 흔한 동네 정육점.매일 오전 채팅으로 공동 주문을 받고, 낮 3시 반까지 들어온 주문은 그날 배달합니다. [김덕환/정육점 사장 : "(배달도 직접 하시는 거예요?) 네, 이제 주문량이 많아져서 이제 라이더들도 같이하고 있고요."]같은 동네니, 당일 배달도 무료.사는 쪽은 싸게 사서 좋고, 파는 쪽은 수수료 아껴 좋습니다.[임소정/공동구매 소비자 : "저희 아파트뿐만 아니라 (인천) 송도 내에 있는 거의 모든 단지에서 좀 많이들 시키시는 것 같아요."][김덕환/정육점 사장 : "매장에서 하나 팔 거 차라리 오픈 채팅방에서 2개를 파는 게 저희가 몸은 힘들지만, 훨씬 더 저희한테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어요."]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 김현민/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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