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잘가, “언니 잘가, 계속 싸울게” 97세 생존자는 눈물을 아꼈다 용인의 빈소 찾은 이용수 할머니 마지막 돌본 보호사들 이름 적어 입관식날 고인 소매에 쪽지 넣어 “일부러 안 울거야, 웃으면서…” 생전 세계 돌며 용감한 증언 남겨 한일 양 정부 외면속… 6명 남아 13일 오후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에 돌아가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흉상이 자리해 있다. 지난 11일 이옥선 할머니가 향년 98세로 별세해 이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남은 생존자는 6명이다. 2025.5.13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98세의 인권운동가 이옥선 할머니가 떠나고 이제 생존자는 여섯 명, 일본 정부는 아직 답이 없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부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양국 간 협의는 사실상 중단됐다. 지난 2015년 당사자 의사를 무시한 채 이뤄진 ‘위안부 합의’ 후 10년.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여섯 명뿐으로 고령으로 하나 둘 세상을 떠나는 상황에서 외교적 노력마저 실종된 상태다.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협의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하얀 국화가 놓인 자리, 낮게 내려앉은 조명이 영정 사진을 비췄다. 곧 잊힐 사람의 이름이 아닌 끝내 기억되어야 할 역사의 증언자. 자신의 고통을 말로 바꾸고, 그 말을 짊어진 채 세계를 돌았던 인권운동가 이옥선 할머니는 지난 11일 저녁 조용히 눈을 감았다. 향년 98세.13일 오전 용인시 쉴낙원 장례식장.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인 이용수 할머니(97)는 전날 조문을 마친 뒤 이날 오전 내내 빈소를 지켰다. 그는 “언니는 먼저 갔지만 우리는 아직 싸워야 한다. 일본한테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천천히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에 담긴 정치인들과의 사진을 보여주며 “이렇게 만나도 소용이 없다 옛 진주역 철도 구역 [경남 진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진주시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야심차게 추진 중인 '옛 진주역 철도 부지 재생 프로젝트' 단계별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성과를 내고 있다. 13일 진주시에 따르면 이 사업의 첫 단추인 망경동 옛 진주역 사거리 광장, 소망의 거리, 일호광장 진주역 리모델링은 2022년 완료됐다. 이어 1단계 사업인 가좌동 철도문화공원이 2023년 6월 문을 열어 시민들 사랑을 받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철도문화공원은 총사업비 480억원이 투입돼 조성됐으며 다목적 문화시설, 맹꽁이생태공원, 자연놀이뜰 등을 갖췄다. 지난 1월에는 기차 리모델링 및 전시체험시설 설치까지 완료했다.현재 공원에서는 '100년의 기억 100년의 꿈' 기획전시와 진주-산청 상생발전 기획전 '진주성과 남사예담촌의 봄'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다.2단계 사업인 국립진주박물관 이전 건립도 2028년 개관을 목표로 본궤도에 올랐다. 새 박물관은 옛 진주역 철도 부지 일원에 들어서며, 연말 설계 완료 후 내년 상반기 착공한다.3단계인 '옛 진주역 문화거리 조성사업'은 예산 298억원을 들여 가좌동과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를 잇는 '예술의 거리'를 조성한다. 지난해 5월 착공해 현재 매장 유산 정밀 발굴조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지막 4단계는 망경동 일원에 철도문화공원, 국립진주박물관 등을 유기적으로 잇는 '도시숲, 시민광장'을 조성하는 것이다.약 2만5천㎡ 규모로 어린이놀이터, 휴식시설 등을 포함하며 내년 설계 용역을 시작해 2030년 준공 예정이다.시는 이 프로젝트로 옛 철도 부지를 문화·예술 거점으로 탈바꿈시켜 시민들에게 새로운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공간 조성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내는 핵심 사업"이라며 "단계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들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명품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home1223@yna.co.kr▶제보는 카톡 okjebo “언니 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