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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상 기자]▲  1999년 8월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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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nion
작성일25-04-06 11:46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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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상 기자]▲  1999년 8월 25 [이길상 기자]▲ 1999년 8월 25일 김태정 전 검찰총장 부인 연정희씨가 방청석에 먼저 나온 신동아그룹회장 부인 이형자씨(오른쪽)의 눈길을 받으며 국회 법사위 '옷 로비' 국정조사장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1990년대를 마감하는 해, 그리고 새천년을 1년 앞둔 1999년 들어서도 외환위기의 여파는 여전했다. 정보 기술(IT) 기반 벤처 열풍으로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에서 플러스 성장으로 급격히 옮겨갔지만, 8퍼센트가 넘는 실업률은 여전히 보통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불안한 일상을 살고 있는 서민들에게 울분을 안겨준 것은 이해 5월에 터진 이른바 '옷 로비 사건'이었다. 우리나라 최초로 특별검사 제도가 도입된 사건으로 위기를 맞고 있던 신동아그룹 회장 부인이 검찰총장 부인의 옷값을 대신 납부하였다는 의혹을 밝히려는 특검이었다. 밝혀진 것은 옷을 판매한 의상실 주인 앙드레김의 본명이 김봉남이라는 사실뿐, 그 이상은 밝혀진 것이 없었다는 조롱을 받고 특검은 종료되었다.이해 6월에는 미국의 팝 가수 마이클 잭슨이 세계 불우 어린이 돕기 자선 공연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았다. 서울 공연 기자회견에서 마이클 잭슨은 이렇게 말했다. "지구상의 많은 어린이는 어른들의 정치적 목적이나 욕심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 이들을 돕는 것은 자선이 아니라 우리의 임무이다." 그는 또한 희망을 이야기했다. "독일이 그랬듯이 한국도 곧 통일이 되길 희망하며, 그날에 다시 여러분과 함께 만날 것을 약속한다."그의 약속은 갑작스러운 그의 사망과 우리 민족의 무능으로 지켜지지 못했다. 마이클 잭슨이 다녀간 한 달 후에는 미국의 공룡 커피 기업 스타벅스가 우리나라에 상륙했다. 1996년 일본 도쿄, 1999년 1월 중국 베이징에 이어 아시아 지역 세 번째 매장이었다. 이후 우리나라 커피 문화는 새로운 길로 접어들었다.외화 절약을 위해 커피 대신 국산 차를 마시자는 운동은 여전하였다. 소비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커피 업계는 광고로 어필하려고 노력하였다. 맥스웰하우스는 캔커피 광고에서 취업 준비생의 면접 장면을 다루었다. 면접에서 실수한 취업 준비생의 당황한 모습을 보여준 후 "나를 알아주는 커피, 맥스웰 캔커피"라는"우리가 승리했다! 민주주의가 이겼다!"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4달간 광장을 지켜온 시민들이 광화문에 모여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응원봉과 깃발 등 광장의 상징이 된 물품들을 들고 온 시민들은 춤을 추고 환호하며 "우리가 세상의 주인"이라고 외쳤다. 또 "탄핵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며 모두가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가자고 소리 높였다.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퇴진! 사회대개혁! 18차 범시민 대행진'에 모인 시민들은 그토록 바라던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자축했다. 비가 쏟아졌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탄핵 축하 고깔 모자를 쓰고 다니는 시민, 기념품을 나눠주는 활동가들과 함께 환호의 함성을 지르는 시민, 탄핵을 기념하는 서예를 하거나 '민주주의가 승리했다' 피켓을 들고 단체사진을 찍는 시민 등 각자의 방식대로 축제의 장을 즐겼다.현장에서는 "모두 빛입니다. 애쓰셨습니다" 등 고생한 시민들을 위로하는 피켓들도 눈에 띄었다. 탄핵 광장의 상징이 된 깃발 수백 개는 이날도 음악에 맞춰 나부꼈다. 국회의원들은 천막 앞에서 길거리를 지나는 시민들과 함께 환호했으며, 이태원 참사 유족들은 시민들에 초코파이를 나눠줬다.이날 집회에서는 탄핵을 기념하는 가수들의 공연과 시민들의 떼창이 이어졌다. 이한철밴드가 '슈퍼스타'를 부르기 시작하자 시민들은 어깨동무를 한 채 노래를 따라불렀다."괜찮아 잘 될 거야. 너에겐 눈부신 미래가 있어.괜찮아 잘 될거야.우린 널 믿어 의심치 않아"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한 다음날인 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서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로 열린 '승리의날 범시민대행진'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시민들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4달간 광장을 지키며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이뤄낸 소감을 나눴다. 박나혜 씨는 "어제 주문을 말하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의 목소리에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 다음 올 내용이 무엇인지 직감하면서 지금까지 함께한 모든 민주시민의 마음이 한꺼번에 몰려오는 것 같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남태령과 한강진, 광장에서, 회사에서 함께한 조마조마했던 밤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며 "우리가 싸워 이겨 변화의 첫 발을 내딛었다. 이제 뒤로 가지 말고 앞으로 헤 [이길상 기자]▲  1999년 8월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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