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y텔레Dbnara?➡️성인피시게임DB(@ 산불, 가뭄, 홍수, 폭염, 물부족까지... 물이 흘러가 버리고 머물지 못하는 땅이 문제이 글은 '오마이 물모이' 시리즈의 첫 번째 글입니다. 앞으로 산불, 가뭄, 홍수, 폭염, 물부족, 지반침하까지, 기후위기의 다양한 문제를 상식과 과학에 기반하여 풀어가겠습니다. 시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의 이야기를 함께 이어가겠습니다. <기자말> ▲ 가뭄으로 갈라진 논ⓒ 연합뉴스=OGQ해마다 산불이 반복되고, 가뭄과 홍수가 번갈아 찾아온다. 비가 와도 숲은 목이 마르고, 도시에는 물 부족 경보가 울린다. 기후위기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소방헬기와 긴급대책에만 의존하고 있다.문제는 사건 하나하나가 아니다.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바로 땅의 상태 그리고 물의 순환이다. 산불, 가뭄, 홍수, 폭염, 물부족, 땅꺼짐까지 이 모든 문제의 근본에는 물이 흘러가 버리고 머물지 못하는 땅이 있다.숲은 스스로 물을 저장할 때 살아남는다. 땅이 물을 품지 못할 때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이 되고, 비가 내려도 물은 강으로 빠르게 빠져나가 홍수가 된다.가뭄이 길어지고, 폭염이 땅을 태운다. 그리고 지반이 꺼진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거대한 댐이나 거창한 시설이 아니다. 바로 땅이 스스로 물을 품게 하는 작은 노력, '물모이' 다. 물모이는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도록 돕는 작은 웅덩이, 작은 저류지이다. 비가 오면 물을 잡고, 가뭄이 와도 땅을 촉촉하게 유지한다. ▲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뒤덮이기 전에는 비 내린 물이 자연스럽게 땅으로 흡수되어 지하수층을 채웠다.ⓒ 연합뉴스물이 머무는 곳에서는 나무가 살아나고, 불길이 퍼지지 않으며 폭우가 와도 천천히 물이 스며들어 홍수를 완화한다. 그리고 이 작은 변화는 정부나 대형 프로젝트에만 의존할 일이 아니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일이다. 작은 웅덩이를 만들고, 낙엽을 보호하고, 빗물을 모으는 생활 실천. 이러한 움직임이 쌓일 때 우리는 비로소 숲과 도시, 지구를 되살릴 수 있다.연재 '오마이 물모이'는 산불과 가뭄, 홍수와 물부족이라는 거대한 문제 앞에서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시작할 수 있는 가장